중앙지법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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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29 19:18

중앙지법 앞.
멋진 날씨. 덥지도 을씨년스럽지도 않은
쾌청한 날씨.
역사적인 판결을 받아들일만큼 아름다운 날.

태극기를 온몸에 두르고 태극기를 매단 봉을
휘두르며 날 끊임없이 위협하는 나이에 맞지않게
진한 화장을 하신 할머니들을 애써 외면하며,
평생 들어본적도 없는 과격한 욕지거리와
거의 경험한적 별로 없는 이름모를 시민들의
유쾌한 응원이 교차하는 법원삼거리의 시끌벅적한 
언덕.

3시간을 서있는 동안 갑자기 날 보호하던 경찰이
내게 살짝 이야기합니다. 5년 나왔다고.

누군가는 이야기합니다. 정무적으로, 현실적으로
5년은 잘나온 판결이라고. 
이성적으로 보면 그럴수도 있겠죠.

하지만 정서적으로는 참으로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어쨌든 그럼에도 세상은 이렇게 조금씩 변해간다고
믿고싶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조금씩 내가 해야할 일,
우리가 해야할 일을 조금씩 더 해야 변해가는 세상을
이끌수 있다는 것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