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하37602-12
    노예가 노예로서의 삶에 너무 익숙해지면 서로들 쇠사슬을 보면서 비교를 한다. 누구의 쇠사슬이 더 비싼지, 더 멋진지. 그리고 쇠사슬을 풀려고 애쓰는 자들을 비웃는다. 똘아이라고 하거나 철없는 미친놈이라고 욕한다. 우리 아부지 어무니는 지금도 내게 훌륭한 쇠사슬을 매달라고 말씀하신다. 그림때려치우고 좋은 직장얻어서 돈벌라고 하신다. 물론 아부지와 어무니가 왜…
  • 이 하27702-09
    요즘 제작품으로 만든 동영상들이 많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제가 만든 게 아니라 시민들이 만드시는 겁니다. 제게 말없이 함부로 쓴다고 미안해하지 마시고 마음껏 얼마든지 쓰세요 2016년 12월 4일. 김기춘의 지시사항을 메모한 김영한비망록에 저의 이름(본명)이 나옵니다. 그것도 세번이나 나옵니다. 1. 동화면세점 옥상위에서 미친정부 전단 뿌렸을때 - 건조물 …
  • 이 하26102-09
    2016년 11월 5일 이 새벽에 비가옵니다. 깊은 담배연기처럼 입김이 나옵니다. 이 비가 그치면 가을은 더 멀어질 것이고 옷깃에 들어오는 바람은 더 차가워 지겠죠. 맥주두캔과 맛동산을 사왔습니다. 더 강해진 빗소리를 들으며 맥주 하나를 깝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우울해하고 세상걱정을하며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참으로 마음이 아픈일이 많네요. 오후에 자유언…
  • 이 하27102-08
    2016년 9월 (지금도 그렇지만) 중학교 시절까지 나는 언제나 찌질하고 주눅들어있고 내성적이었습니다. 폭력의 문화가 일상이던 당시엔 동네에서형들을 만나면 맞아야했고 학교에선 선배들과 선생들에게 맞아야했습니다. 지독한 가난에 십수년째 내려오는 너절한 옷을 입고 다녀야했고 비오는날 찢어진 우산을 쓰고 다니기가 쪽팔려서 우산을 안쓰고 가곤 했습니다. 폭력과 가…
  • 이 하25602-08
    아트트럭 연재 네번째. 오늘 중앙지법에서 경범죄위반외 7개혐의에 대한 1심 최후변론이 있었습니다. 검찰구형 징역 1년6월에 벌금 10만원.함께 재판받은 한관희씨는 징역 6월에 벌금 10만원 받았습니다. 환상적이죠? 검찰이 구형을 발표할때 왜인지 웃음이 나와서 간신히 참았습니다. 같은 건으로 서부지법에서 재판받는 강드림씨는 1심 30만원 판결받았고 검찰이 항…
  • 이 하21102-08
    2016년 8월. 아트트럭 연재 세 번째. <잭슨 폴록>이라는 미국의 추상표현주의 거장을 다들 아실 겁니다. 미술교과서에 빠짐없이 나오는 양반이죠. 뉴욕에 있는 미술관련 사설 재단 중 가장 큰 재단이 잭슨 폴록 재단입니다. 이곳에서는 전세계의 화가들에게 공모를 받아 활동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이양반이 뿌리고 흘리고 한 그림들이 전세계에서 가장 …
  • 이 하20402-08
    2016년 7월 잘가박 프로젝트 제 1탄 - 이하의 아트트럭. 두 번째 연재. 저는 이하작가입니다. 화가입니다. 대개 화가들이 자신을 소개할 때는, 어느 학교를 나왔고 어느 나라에서 유학을 했고 어느 유명 갤러리에서 전시를 했고 어느 유명한 곳에서 자신을 작품을 사줬다고 소개를 합니다. 저는 이런 소개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 이 하23002-08
    2016년 6월 26일 잘가박 프로젝트 1탄 - 이하의 아트트럭 2차대전 직전인 1937년, 스페인 내전 당시, 히틀러는 왕정파의 독재자 프랑코를 돕기위해 수백대의 폭격기를 동원해 공화정을 지지하는 도시 게르니카를 폭격, 2천명이 죽는 대참사가 일어납니다. 이에 빡친 피카소는 높이 3.5미터 가로 8미터짜리 대작 “게르니카”를 그려 나…
  • 이 하24502-08
    2016년 5월 25일. 예술은 고상하다는 이미지가 있는 거 같습니다. 예술은 고상하지 않습니다. 고상함을 깨야 무언가를 창조 할 수 있습니다. 극소수의 메이저 미술시장에서 생산되는 허세와 허영덩어리를 미술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건 적당하지 않습니다. 보디가드를 데리고 다니는 작가를 본 적도 있고 7개의 공장을 가지고 있는 작가를 본 적도 있고 수십명의 조수…
  • 이 하28302-08
    2016년 4월 27일 한국에 돌아온지도 벌써 이주가 지났습니다. 우이동에 새로운 터를 마련했습니다. 귀곡산장(?)같은 곳을 그럴듯한 꼬라지로 만드는 중입니다. 이틀동안 도배아저씨가 도배를 하고 가셨습니다. 점심땐 짜장면을 사드렸습니다. 짜장면을 이렇게 빨리 드시는 분을 정준하이후로 처음봅니다. 나는 비비고있는데 저분은 다드시고 물을 드시고 계십니다. 일이…
  • 이 하24202-08
    2016년 3월. 한국에서 '정치인' 이라는 이미지는 부패와 권력암투와 권모술수의 상징이 되어 있지만... 알고보면 멋지게 일하는 정치인들도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의원들은 깜짝 놀랄정도로 열심히 일합니다. 그중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정치인 몇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번째 정치인은... 더민주당 부산사상구에서 출마한 배재정의…
  • 이 하24602-08
    오늘 인천공항에 갔다가 출국금지돼서 돌아왔습니다. 재판받고 가라고 검찰에서 걸어놨네요 법원에선 별말이 없었는데... 잡범(경범죄위반)에게도 출국금지를 걸어놓는건 사법역사상 처음같은데요. 우리나라의 법치체계가 이렇게 훌륭한지 몰랐습니다. 정말 위대한 국가입니다. 본의아니게 좀 민망하지만 다시 뵙게되었습니다. 2016년 1월 30일. 전국 풍자자랑 기획 제가 …
  • 이 하27502-08
    2015년 12월 8일 언제부터인가부터 "쓰레빠"만 신고다닙니다. "쓰레빠" 라는 단어를 사전에서찾아봤더니... <‘슬리퍼(slipper)’를속되게이르는말> 이라고 나옵니다. 그래서 그냥 쓰레빠로 쓰겠습니다. 속된 거 좋아하니까. 집에서야 당연히 항상 쓰레빠를 신고 있고 밥을 먹으러갈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