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CE TRUCK - 바람이 인다. 바람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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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04 04:13
 
 
 
 
 

<피스트럭 - 어디까지 가볼까?>

국제정치는 아주 재수없을만큼 냉혹하죠. 남의 행복이 나의 불행이고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니말이죠. 한반도를 둘러싼 강국들이 한반도의 통일을 바라지 않는 것은 한반도에게는 축복이기 때문일 겁니다. 분단이 되어 있어야 빨대로 쪽쪽 빨아먹을 것들이 있으니.

주변의 강국들보다 더한 반통일세력은 내부의 반동들입니다. 한국의 소위 보수정치집단. 가상의 적을 만들어 공포마케팅으로 재미보는 보수 권력집단들. 정치, 언론, 관료, 경제 등등 강아지 똥구녕의 콩나물대가리라도 빼먹을 권력집단들은 집요하리만치 반통일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요번의 조국청문회에서 보듯이 그들은 영혼없이 짐승시체 냄새를 찾아 하루종일 코를 킁킁대는 하이에나떼 같습니다.

통일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순진하다는 욕을 들어야하고 뻘건놈들이라는 손가락질도 받아야하고 주변 강국에게 도와달라고 구걸도 해야합니다. 오줌을 누면서 누군가 내 고추를 물어뜯지 않을까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눈치를 봐야하는 존재입니다.

이젠 좀 당당해집시다. 큰소리로 평화를 외치고 통일을 이야기해도 됩니다. 반통일세력은 이제 지나는 태풍처럼 저멀리 떠난 구름이 되었고 주변강국들은 함부로 시비걸지 못할 만큼 한국은 강해졌습니다. 정말 한국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강한나라가 되었습니다.

바로 왼쪽의 전체주의 국가는 자본주의 흉내내다 가랑이 찢어질 겁니다. 또 바로 오른쪽의 봉건주의 국가는 민주주의 흉내내다 찐따될겁니다. 바다 건너편의 덩치큰 개인주의 국가는 자유주의인척 하다가 양아치됐습니다. 
지금의 지구문명을 이끌 매력적인 나라, 민주주의를 선도하고 상콤하고 쫄깃한 문화와 상품을 수출하는 나라, 평화를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인류를 사랑하는 나라, 우리가 하면 됩니다.

 
 

시골의 농부들은 참 부지런하십니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일을 나가야하니 초저녁에 다들 주무시죠. 아부지는 날이 어둑해지면 저녁을 드시고, 누워서 테레비를 보시다가, kbs 9시뉴스가 시작하면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다가, 뉴스 도중에 항상 잠이 드셨습니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중학생시절, 초저녁에 항상 잠이 드시는 아부지가 밤새도록 테레비에서 눈을 떼지도,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으시고 밤새도록, 정말 그자리에서 미동도 않으시고 홀랑 밤새 테레비 앞에 있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이산가족상봉행사장면이 24시간 생방송되던 날이었습니다.

나는 그때서야 6.25당시 학도병으로 징집되어 전쟁에 끌려갔다가 실종되신 아부지의 형님, 큰아부지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했습니다. 혹시나 형님을 찾을까하고 그렇게 밤새 새서 열심히 테레비를 보셨던 겁니다.

그렇게 세월이 이삼십년 흐른 어느 명절날, 제사를 지내고 음복술을 마시는데 아부지께서 내게 말씀하셨습니다. (큰아부지에 대한 제사도 지냅니다) "아들아 혹시 통일이 되면 큰아부지 좀 찾아봐라. 돌아가셨으면 사촌들이라도 찾아봐라" 아부지는 형님께서 북한에 생존해 있을 거라고 믿고 계셨던 겁니다.

이번 추석에 또 시골에 내려가면 아부지를 보겠지요. 구순이 가까워오는 노인네. 움푹 패인 주름과 늘어난 검버섯. 삶의 종말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의 얼굴이 보입니다. 
아부지 살아생전 한번도 해보지 못할 거 같던 효도,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효도가 남아있습니다. 이창목의 형님 이승목을 찾는 일. 해봐야겠습니다.

피스트럭, 오는 9월 18일 수원 경기도문화재단에서 열리는 저항예술제에 참여했다가 19일부터 시작합니다.
나는 평화를 원합니다. 나는 통일운동을 하는 화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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