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의 아트 뒷담화 23편 - ZENKO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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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08 02:40
2015년 8월 ZENKO에 다녀왔습니다.
ZENKO (뭐의 약자인지 생각이 안납니다 ㅡㅡ;;)
일본에서 주최하는 세계 NGO 단체들의 세미나입니다.
세계 평화를 주제로 한 회의와 발표가 며칠동안 이어집니다.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린 시절의 나는 마초적이고 폭력적이었습니다.
군대도 그런 녀석들이 가는 해병대를 갔습니다.
그 시절의 어느 날, 수류탄 투척훈련을 갔습니다.
내 바로 옆에서 수류탄이 터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그는 전도유망한 사관학교 출신의 잘생긴 소대장이었습니다.
방탄복 때문에 몸은 성했지만 팔과 다리가 너덜너덜해졌습니다.
내 옷을 벗어 그의 몸을 동여맸습니다.
그는 목숨을 건졌고 한쪽팔과 한쪽다리가 없는 장애인이 되어 제대를 했습니다.
제대후에 그를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광주의 재래시장에서 어머님 일을 돕고 있었습니다.
헤어지면서 우리는 엄청 울었습니다.
 
누군가는 전쟁을 하고 싶어 하고 누군가는 전쟁을 반대합니다.
전쟁을 하고 싶어 하는 자들은 권력이 있는 세력들이고
평화를 외치는 자들은 양심이 있는 세력들입니다.
 
찢어진 몸뚱이만 전쟁의 참상이 아닙니다.
전쟁은 인간성이 완전히 망가지는 최악의 비인간적인 현상입니다.
내가 살기위해 내 가족과 내 친구를 죽여야만 하는 곳입니다.
최대의 피해자는 힘없는 여성들과 아이들입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이든 사라지길 기원합니다.
인간은 사랑과 평화안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답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