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의 아트 뒷담화 32편 - 잘가박 프로젝트 1탄, 이하의 아트트럭,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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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08 20:45
2016년 7월
잘가박 프로젝트 제 1탄 - 이하의 아트트럭. 두 번째 연재.
 
저는 이하작가입니다. 화가입니다.
대개 화가들이 자신을 소개할 때는,
어느 학교를 나왔고 어느 나라에서 유학을 했고
어느 유명 갤러리에서 전시를 했고 어느 유명한
곳에서 자신을 작품을 사줬다고 소개를 합니다.
 
저는 이런 소개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화감독이 되겠다고 미국유학을 간 적은 있지만
학위를 따온 적도 없고 유명한 학교를 다닌 적도 없습니다.
유명갤러리에서 전시한 적은 진짜없고
유명인이 제 작품을 산 적은 몇번 있습니다.
근데 작품을 사가시는 분들이 비공개를 부탁합니다 ㅋㅋ
피해가 갈까봐. 밀수품 거래하듯 합니다.
 
대신 저는 이런 소개를 할 수 있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게 X같은 시대에
나 씨발 엿 한번 먹였어!“
 
 
 
 
 
 
 
“천국은 만들 수 있다.
우리의 주변을 사랑하면 된다“
이것은 김구선생이 한 말씀입니다.
 
천국, 이상향, 유토피아...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문명과 권리는 한때 꿈에서나 꿈꾸던 망상
이었습니다. 그 망상을 구체적으로 조형화했던
사람들이 예술가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망상은 조금씩 현실이 되었습니다.
 
타락한 시대를 풍자하고 새로운 철학과 문명을
노래하고 당대의 시민들이 가진 의식과 함께
호흡하는 것은 예술가들의 숙명입니다.
 
부패한 정부는 항상 개인을 구원해줄 거라는
약속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습니다.
정치가 인류를 구원해주는 일은 없습니다.
거대한 담론, 시류에 휩쓸리기 쉬운 대중들은
그 약속을 믿고는 합니다. 비극의 씨앗이죠.
 
개인이 얻는 자유와 권리는 개인이 권력에
맞서 싸운 만큼만 갖게 됩니다.
 
역사의 진보에는 필연적으로 희생이 따릅니다.
내가 이 바보같은 시대의 희생자가 될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은 언제나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싸워온 양심과 신념은 나를
자유롭게 해줬기에 얼마든지 그 희생도
감수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