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의 아트 뒷담화 38편 - 안녕 2016년, 안녕 바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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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12 01:53
 
 
 
 

노예가 노예로서의 삶에 너무 익숙해지면
서로들 쇠사슬을 보면서 비교를 한다.
누구의 쇠사슬이 더 비싼지, 더 멋진지.
그리고 쇠사슬을 풀려고 애쓰는 자들을 
비웃는다. 똘아이라고 하거나 철없는 
미친놈이라고 욕한다.

우리 아부지 어무니는 지금도 내게 훌륭한 
쇠사슬을 매달라고 말씀하신다.
그림때려치우고 좋은 직장얻어서 돈벌라고 
하신다. 물론 아부지와 어무니가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잘 이해하기에 "네" 라고 
무의미하게 대답하고는 한다.

돈많이 벌어서 맛있는 거 사먹고 좋은 옷을 
사입고 비싼 아파트를 사고 좋은 차를 타고 
사랑스런 처자식들을 키우는 것은 소시민
으로서 최고의 가치이고 행복이고 그 삶을
존중하지만 내겐 전혀 중요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의 노예는, 권력자들의 힘에 굴복되어 
노예가 되었다. 힘에 굴복한 노예는 두가지 
중의 하나를 선택했다.
운좋게 마음씨 좋은 주인을 만나면 그에게
마음을 주고 최선의 충성을 다해 평생 노예
로서 삶에 만족하고 마감하든가, 못된 
주인을 만나면 최선의 저항으로 탈출을 하여 
자유인으로 떠돌든가.

현대의 노예는, 스스로 노예라는 자각조차 
없이 영혼까지 굴복되어 스스로 노예의 
쇠사슬을 자신의 발에 묶는다.
어쩌다 머리가 좋거나 운이좋아 돈많이 
버는 직장을 얻게되면 온가족이 온동네를 
다니며 자랑한다.

현대의 노예가 스스로 노예라는 인식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채찍이라는 물리적 억압이 
아닌 돈이라는 종이쪼가리로 영혼을 통제
하기 때문이다.
(노예라는 단어선택이 적절하지 않아보이는데
다른 적당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


물이 가득찬 양동이를 들어본 적 있는가?
무겁다. 물은 엄청 무거운 물질이다.
스킨 스쿠버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물속으로 
10미터만 들어가도 온몸이 오징어처럼 짜부되는 
걸 느낄 수 있다.

수심 6천미터는 지구중력 3천배의 무게가 
짖누른다. 내 머리위에 3천킬로그램의 쇳덩이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각각 4명이 타고있는 제네시스 두대를 머리에 
이고 있는 것이다. 헌데 놀랍게도 6천미터 깊이의 
바다속에도 생물들이 산다.
때로는 화산재가 쏟아져나오는 수천미터 수심에도 
생물들이 산다. 유독성의 강산성 물질이 퍼져있고 
5백도의 뜨거운 물이 흘러넘치는 수심 6천미터. 
그곳에도 희한하게 생긴 온갖 생물들이 잘 살고있다.

목성은 온갖 유독성 가스가 흘러넘치고 중력은 
지구의 3백배이며 표면온도 1천도가 넘는 엄청 
뜨거운 행성이다. 그래서 생명체가 살 수 없다고 
한다. 가봤나? 어떻게 알아?
지구엔 거기보다 더 혹독한 환경에서도 사는 
생물들이 있는데? 모든 행성의 내부가 비어있고 
그 내부에 온갖 생명체가 살고 있다면?

인간이 생존하는데 꼭 필요한 산소와 물. 우주를 
기준으로하면 이 물질들은 최고의 독성물질이다. 
어떤 금속이든 산소를 만나면 부식이 된다. 
사체는 산소와 물을 만나는 순간 썩기 시작한다.
육체가 늙는 이유는 산소를 흡입하기 때문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사는 생명들은 산소를 
최소한으로 흡입하는 식물이거나 바다속 
동물들이다. 수백년 사는 바다속 생물들 수두룩
하다. 랍스터도 인간보다 오래산다.

40년전인 1977년 우주탐사선 보이저 1, 2호가 
발사되었다. 소형 승용차 모닝보다 작은 
이 탐사선은 현재 태양계를 벗어나 여행을 계속
하고 있다. 지구에서 2백억키로쯤 떨어져있다.
보이저호에는 외계 고등생명체를 만날 상황을 
가정해 시디형태로된 지구상의 각종자료들이 
들어있는데 용량이 7메가라고 한다. 지금 쓰는 
내 핸드폰의 용량이 32기가다. 뛰어가서 내 폰을
보이저호에 끼워주고 싶다.
핸드폰보다 너무너무너무 조악한 성능이지만 
당시로선 최고 기술이었으리라.

건전지 몇개달린 보이저호, 변변한 추력장치없이 
어떻게 2백억 키로를 날아갈까?
각 행성들의 중력을 이용해 비행한다고 한다. 
우주는 평평하게 고른 공간이 아니다.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그 공간은 엄청난 에너지가 있는 
변화무쌍한 공간이다.
전기차 테슬라를 만든 엘론 머스크가 화성에 
우주선을 보내는 프로젝트 "스페이스 X". 
이 로켓을 각 행성들의 중력을 이용해 
엘리베이터처럼 우주공간으로 이동시키려고 
계획하는 것이다.

자전을 하는 지구는 밤과 낮이라는 변화를 
겪는다. 태양주위를 1년동안 돌며 공전을 하는 
동안 지구는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극심한 
변화를 겪는다. 지구가 속해있는 태양계도 
은하계를 중심으로 돌고있는거 아시는가?
태양계가 속해있는 은하계도 또 무언가를 
중심으로 돌고있는 거 아시는가?
은하계도 또 수백억년을 한바퀴로하면서 
상상못할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그렇다. 이 지구는 인간이 감히 상상도 
못할 새로운 우주의 어느 공간으로 
미친듯이 달려가고 있다. 
 어쩌면 지구는 3차원의 에너지파가 있는 
현재의 우주공간을 벗어나 10차원의 
우주공간으로 들어갈지도 모른다. 그곳은 
밤과 낮이나 4계절의 변화 따위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어마어마한 변화가 있다. 물리적
변화뿐이 아닌 화학적 변화까지도.

사람도, 조직도, 국가도, 문명도, 역사도 
무한대의 진보는 없다. 한계가 있다.
그 한계는 조건에 달려있다. 지구안에서의 
문제는 결국 3차원이라는 조건안에서 한계를 
갖는다. 물질문명밖에 못보는 지구인들은 
결국은 또다시 이명박근혜, 또는 트럼프 같은 
지도자를 선택할 것이고 상대적으로 진보된 
행복과 자유를 스스로 망칠 것이다. 뛰어난 
선각자나 혁명가가 아무리 울분을 토해낸다 
해도 자각못한 나약한 노예들은 영원히 악마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할지도 모른다.

10차원의 에너지파를 가진 공간으로 가게된다면, 
물론 그곳에서도 그 나름대로의 희노애락과 
역사가 있겠지만, 최소한 돈이라는 허상의 
물질을 추종할 필요도 없고 사악한 지도자에게 
목숨을 구걸할 필요도 없고 아주 얉은 순간의 
쾌락에 집착할 필요도 없어지고 비루한 
몸뚱아리를 치장하려고 애쓸 필요도 없어질 
것이다. 수준낮거나 타락한 영혼은 최악의 
계급으로 취급받아 구석의 찌그러진 인생이
될 것이고 따듯한 품성과 사랑의 감성을 
가진이들이 존경을 받고 지도자가 될 것이다.
(지구의 어떤 작은 나라, 대통령 코스프레를 했던
덜떨어진 미친 아줌마가 간절히 원하면 우주의 
기가 도와준다는 말을 씨부리는 바람에 진정한
우주의 기를 믿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상처를
주어버렸다)

3차원의 에너지파가 지배하는 지구인으로서의 
삶. 탄소와 인으로 이루어져 백년밖에 못사는, 
나약한 세포들로 이루어진 육체. 이걸 믿지 
않는다. 현재의 우주공간이 절대적인 곳이 
아니라는 것을 믿는다. 영혼은 영원불멸하다는
것을 믿는다. 잠시 머무는 지구에서의 시간과 
공간이 나와 맞지않아 내게 고통을 준다해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내 영혼은 끊임없이 자유를 갈망할 것이고,
지금보다 행복을 즐길 시간과 공간을 기다릴 
것이다. 
사악하고 치사하고 타락한 권력자들이 재수없는
짓을 하는 것을 마음껏 비웃고 조롱하면서.